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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8.6%.. 8개월 연속 상승

유로존의 지난달(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 사용하는 유럽 19개국으로 구성된 유로존에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상승했다.

유럽연합, 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와 Dow Jones에 따르면 6월 CPI 확정치는 전년(2021년) 대비 8.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달(5월) 확정치인 8.6%를 비롯해서 Wall Street Journal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6%와 같은 수준이다.

유로존 CPI는 이처럼 지난달 시장 전망치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에 가장 높은 기여도는 에너지가 4.19%p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를 이어서 식품·주류∙담배(1.88%p), 서비스(1.42%p), 비에너지 산업재(1.15%p) 등이었다.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나라는 에스토니아(22.0%), 리투아니아 (20.5%), 라트비아 (19.2%) 순이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 알코올과 담배 등 이른바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2021년) 대비 3.7%로 지난달(5월)보다 0.1%p 하락했다.

이 6월 근원 CPI도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유럽은 최근 들어서 러시아 가스 공급의 중단으로 인해 제조업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 등이 커지면서 공급 부족과 소비 위축 등으로 경기침체가 찾아올 수도 있다.

천연가스발 경기 침체는 유로존을 포함해서 거대 내수시장인 EU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에 지금과 같은 물가 압력이 앞으로 최소한 몇 달 동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로존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계속될 수있다는 의미여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유럽중앙은행의 빅 스텝, 한번에 0.5%p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