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중간선거가 2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젊은 유권자를 공략한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앞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주립대를 방문해 학자금 대출 탕감 신청 사이트를 소개한 뒤 “로그인이나 서류 제출이 필요 없으며 5분이면 할 수 있다”면서 “친구들과 놀거나 영화를 보면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도 안 됐는데 거의 2200만명이 지원을 신청했다”면서 “이것은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내게 편지를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설에서 정부의 대출 탕감 조치로 혜택을 본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 및 번 뷰 캐넌 하원의원이 학자금 대출 탕감을 비판한 것 등을 거론하면서 “그들의 분노는 잘못됐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금 정책 드라이브는 수혜 대상인 젊은 유권자들이 이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연간 소득액 12만5000 달러 미만 소득자는 1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이 탕감되고, 연방 정부의 장학금인 ‘펠 그랜드’(Pell Grant)를 받은 이들이 융자받은 대출금에 대해서는 2만 달러까지 채무를 면제하는 내용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발표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