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의 2022년 올해 상반기 차량 절도 건수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갈수록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건수가 올해 (2022년) 상반기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1만 2천805대의 자동차가 실종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2천277대의 차량 절도가 있었던 지난 4월이 사건 발생 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LA시 차량 절도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상반기에는 총 7천751건의 차량 도난이 있었는데 이는 올해 (2022년)와 비교하면 무려 65.2%의 상승분입니다.
지난해 (2021년) 1년 동안 발생한 차량 도난 사건은 2만 4천350건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2022년) 그 기록을 다시 갈아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도난당한 차량의 상당수가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 절도범들은 자동차 부품을 팔기 위한 목적보다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차량을 훔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LAPD는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창문을 끝까지 올리고 차 문을 잠갔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차는 되도록 밝은 곳이나 조명이 드는 곳에 주차하고 차 안에는 귀중품을 절대 두지 않을 것이 당부됐습니다.
음식 픽업 등 잠시 자리를 비울 때에도 시동을 걸어둔 채 차를 떠나지 않고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차량 도난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LA 다운타운이나 보일하이츠 인근에서는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LAPD는 차량이 도난당한 즉시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차량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피해자들의 즉각적인 신고를 함께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