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개솔린 가격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내려가면서 지난 한 달여 기간 동안에 50센트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개솔린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유가가 시장 논리가 아닌 세계 정치, 외교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섣부른 예측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를 비롯한 미국의 개솔린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개솔린 가격 하락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개솔린 가격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일단 당분간은 개솔린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CA 경우 지난 한 달여 기간 동안 개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50센트 이상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거의 1달러 55센트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개솔린 가격이 내려갈 여지가 아직까지도 많이 남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원유시장이 시장이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진정한 의미의 시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국제유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순방길에 올라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하는 등 원유시장을 둘러싸고 긴박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전쟁이나 외교가 유가를 높이거나 낮출 수있기 때문에 국제원유시장은 시장 논리가 통용되는 곳이 될 수없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올 여름을 거치면서 유가가 오를지 내릴지, 또 연말에는 유가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지정학적 변수가 많은 것이 국제원유시장인데다 연방준비제도, Fed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위기가 고조되는 것도 국제원유시장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데 결정적 영향을 준다.
여기에 전기자동차 판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도 큰 변수 중 하나다.
올해(2022년) 미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판매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25년이 끝날 때 쯤에는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미국의 전체 차량 판매량 1/4인 25%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전기자동차 판매량 급증세가 개솔린 가격에 미칠 영향도 상당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의 경우 여러가지 변수도 많고 그런 변수를 미리 예측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나친 확신을 갖기 보다는 그때 그때 상황 변화를 잘 감지해야 갑작스런 변화가 나타나더라도 낭패를 보지 않을 수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