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자동차 워런티를 빌미로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사기 전화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FCC는 어제(21일) 각 통신사들에게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과 관련한 모든 신호를 차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_로보콜>
전국적으로 이와 같은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을 받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어 왔습니다.
실제 주민들은 로보콜에 속아넘어가 신분 도용, 폰 뱅킹 사기를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불법 스팸 전화인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 해결을 위한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FCC는 어제(22일) 전국 모든 통신사들에게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과 관련한 모든 신호를 차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은 자동차업체, 딜러, 보험회사 등을 사칭하며 워런티나 보험 종료가 얼마남지 않았다며 연장할 것을 안내하는 전화입니다.
이 로보콜은 2018년 이후 주민들에게 80억회에 달하는 전화를 걸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FCC는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의 주범이 로이 콕스 주니어, 애런 마이클 존스와 이들이 경영하는 회사인 숨코 파나마 컴퍼니(Sumco Panama Company)라고 밝혔습니다.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은 더이상 로보콜 사기꾼들을 참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인내심이 바닥났고 FCC도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통신사들이 로보콜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면 FCC에 정기적으로 차단 노력을 보고해야 합니다.
로얀 A. 이갤 FCC 집행위원 대행은 FCC는 통신사의 명령 준수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집행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CC에 따르면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은 지난 2년간 FCC에 가장 많이 제기된 불만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7천6백건, 지난해(2021년) 1만2천건의 불만이 접수됐습니다.
일부 로보콜은 합법적인 전화를 가장하기 위해 시민들의 실제 신원정보를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CC는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예기치 못한 전화에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 것, 실제 개인정보를 사용하더라도 경계할 것, 직접 관련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안내받은 내용을 재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자동차 워런티 로보콜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FCC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