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대형마켓 약국 파업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식품상업노동자연맹, UFCW는 어제(7월27일) 그동안 대형 마켓들과 벌여온 협상이 잘 되지 않았다면서 사측에서 제안한 새로운 계약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UFCW는 남가주 지역의 대형 마켓들인 Ralphs, Vons, Albertsons, Pavilions 내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들과 약국 노동자들을 대표해 새로운 노사협약 체결을 위해서 그동안 사측을 상대로 노사협상을 계속해왔다.
그런 협상을 통해서 최근 사측으로부터 새로운 근로계약을 제안받았는데 검토 결과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UFCW는 어제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서 사측이 제안한 새 근로계약 내용이 약사, 약국 노동자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약사와 약국 노동자들은 지난 23일(토) 투표를 통해 노조에게 파업할 수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따라서 남가주 대형마켓의 약사와 약국 노동자들은 언제든지 파업에 들어갈 수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UFCW는 사측과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UFCW는 이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Ralphs, Vons, Albertsons, Pavilions 등을 불공정 노동행위를 강요했다는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UFCW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 고발과 약사, 약국 노동자 파업 등으로 압박하면서 사측과 노사협상을 통한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노사협상이 계속해서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실제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다만 아직은 언제 , 어떻게 파업에 들어갈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만약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는 상황이 되면 약 700여명에 달하는 약사와 약국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