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의 대명사로 통하는 ‘스리라차 소스’를 만드는 Huy Fong Foods가 100만달러 배상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LA Superior 법원의 배심원단은 어제(8월1일) Huy Fong Foods측에 102만 5,000달러를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에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는 Huy Fong Foods 직원으로 스리라차 소스를 만들기 위해 각종 원료를 혼합하는 작업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천식에 걸리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Huy Fong Foods는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를 헤고했고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가 법원에 부당해고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LA Superior 법원 배심원단은 이번 평결에서 부당해고라는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 주장을 받아들여 원료 혼합 과정에서 건강을 잃었기 때문에 배상받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의 다른 주장인 회사로부터 탄압받았고, 사기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는 Irwindale에 있는 Huy Fong Foods 공장에서 원료를 혼합하는 작업을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3년 9개월간 계속했다.
Huy Fong Foods측 변호사는 후안 카를로스 브라보가 공장 안에서 스리라차 소스를 오염시키는 행동을 한 것이 CCTV에 의해 포착됐고 그것이 해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Huy Fong Foods는 베트남 난민 출신 데이빗 트란 후이퐁이 지난 1983년 CA에서 스리라차 소스를 개발해 출시한 후 매운 맛의 대명사로 ‘Spicy Legend’로 불리며 승승장구해왔다.
스리라차 소스는 최근 원료인 할라피뇨 고추 작황 부진으로 인해 수급이 힘겨워지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Huy Fong Foods는 스리라차 핫칠리 소스, 칠리 갈릭, 삼발 올렉 등 핵심 제품 3가지 생산을 약 5개월 정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