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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구인건수, 9개월만에 최저.. 노동시장 둔화 시작됐나

과열됐던 노동시장이 식고 있음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다.

연방노동부가 오늘(2일) 공개한 지난 6월 구인, 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70만 건으로 한달 전보다 60만5천 건(5.4%)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지난해(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14만 건을 밑돈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6월 감소폭은 코로나19 초기 두 달을 제외하면 20여 년 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에서만 전체 구인건수 감소폭의 절반 이상인 34만3천 개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1천만 건이 넘는 구인건수는 역사적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고용시장에 나온 인력 1명당 1.8건의 채용공고가 나와있는 셈이어서 여전히 노동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6월 고용 건수는 637만 건으로 한달 전보다 2% 감소했고, 퇴직자 수는 420만 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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