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8일로 예정된 중간선거가 100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석호, 유수연, 진 윤 등 캘리포니아 주의회 선거 한인 후보들의 선거자금이 상대와 비교해 크게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연방의회 초선에 도전하는 데이빗 김 후보 역시 마찬가지로 집계됐다.최근 캘리포니아 주 총무처가 밝힌 후원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주하원 73지구 경선 후보들의 잔여 가용현금은 최석호(공화) 20만2,001달러, 코티 패트리-노리스(민주) 80만7,05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코티패트리-노리스의 잔여금이 최석호의 4배 수준이다.모금 성적이 계속 좋지 않은데 가장 최근 후원금 보고 기간인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에도 코티 패트리-노리스는 10만482달러를 모았고, 최석호는 2만8,120달러를 모았다.최석호는 현 68지구 의원, 코티 패트리-노리스는 현 74지구 의원으로 선거구재조정에 따른 차기 73지구 경선을 벌이게 된 상황인데, 분명한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 전문가들도 최 의원에게 상당히 불리한 선거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후원금 모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예비선거 득표율도 패트리-노리스 의원 56.2%(4만4,890표) 최 의원 43.8%(3만4,957표)로 패트리-노리스 의원이 약 1만여표 앞섰다.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이 초선에 도전하는 주하원 67지구의 경우, 후보들의 잔여 가용현금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유수연(공화) 10만1,761달러, 샤론 쿼크-실바(민주) 77만7,39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샤론 쿼크-실바의 잔여금이 유수연의 7배 이상인 셈이다.샤론 쿼크-실바는 정계내 입지가 탄탄한 현역인데다 후원금 모금이 일찍부터 시작됐지만 유수연은 초선 도전인데다 공식 출마도 늦어져 후원금 모금도 늦게 시작됐다.다만 최근 모금에선 그나마 유 후보가 선방했는데,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간 동안 유 후보는 12만2,673달러, 쿼크-실바 의원은 7만6,330 달러를 각각 모금했다.한인 진 윤 후보가 출마한 주 상원 2지구의 경우 지난 6월 30일 기준 잔여 가용현금은 진 윤 5,536 달러, 마이크 맥과이어 42만5,615달러로 각각 집계됐다.최근 모금액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데다, 예비선거 결과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났던 만큼 전문가들은 아쉽게도 이미 승부가 많이 기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 외에 연방 하원 초선에 도전하는 데이빗 김 후보도 선거자금이 상당한 열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 후보들의 지난 6월 30일 기준 잔여 가용현금은 데이빗 김 1만7,955달러, 지미 고메즈 106만5,045 달러로 각각 기록됐다.최근 모금액도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 5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데이빗 김 2만1,058달러, 지미 고메즈 19만3,044달러를 각각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