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리포트] LA 학부모들, 자녀 개학비용에 ‘이만큼’ 쓴다

[앵커멘트]

올해 LA시 학부모가 개학 비용으로 자녀 한 명 당 평균 756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개학 비용인 597달러와 비교할 때 27% 높은 수준으로 LA 학부모들은 다른 주에 비해 새 학기 맞이 의류나 전자기기 쇼핑에 많은 금액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통합교육구 학교들이 오늘(14일) 일제히 개학한 가운데 LA카운티 학부모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자녀 개학 비용에 평균 27% 정도 많은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2023년)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LA카운티 학부모가 사용한 금액은 평균 756달러였습니다.

전국 평균 개학 비용이 자녀 한 명 당 평균 597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무려 159달러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딜로이트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많은 LA 학부모가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는 등 절약하고 있지만 자녀의 개학 비용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레베카 로리 딜로이트 컨설턴트는 LA 학부모들이 다른 주 학부모와 비교할 때 새 학기 맞이 의류와 전자기기를 구매하는데 많은 금액을 사용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LA카운티 학부모 다수가 최신 유행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기준 학용품 등 학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구매한다고 답한 학부모는 지난해에 비해 20% 많았습니다.

그런가하면 새 학기를 위해 의류나 전자기기를 새로 구매하겠다고 답한 학부모는 각각 14%와 1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LA카운티 학부모는 이와 반대로 의류나 전자기기 구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로리 컨설턴트는 새 학기를 맞아 자녀의 의류를 구매했다고 답한 LA카운티 학부모는 응답자 가운데 88%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녀의 학업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등 새 전자기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답한 LA카운티 학부모는 전체 56%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딜로이트는 타 지역과 달리 LA카운티 학부모들이 전자기기 구매에 긍정적인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꼽았습니다.

LA카운티 학부모가 타지역 학부모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전대미문의 환경으로 자녀에게 투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것을 보상해주려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