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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에 스타벅스 중국 내 실적 급감… 아디다스는 CEO도 물러나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최근 분기 실적에서 중국 시장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3일로 끝난 2분기 중국

벨린다 웡 스타벅스차이나 대표는 “최근 분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동 제한과 폐쇄 조치로 중국 시장 회복 추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으나 이 같은 조치가 풀리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 업체 아디다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35% 하락했다. 또 주가는 올해 들어 39%나 하락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경영 실적 부진을 떠안고 물러나게 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카스퍼 로스테드 CEO가 내년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스테드 CEO는 2016년 재임해 디지털 전환 추진 등으로 온라인 매출액을 5배 이상 늘리는 등 좋은 실적을 올렸다. CEO 임기는 2026년까지였으나 중국 내 경영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조기 퇴임하게 된 것이다. 아디다스는 양측이 합의한 결정으로 후임자 결정 전까지 그가 CEO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디다스의 경쟁사인 나이키도 20%가 줄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플은 중화권 매출액이 1.1%에 주는 데 그쳐 외국계 기업 가운데 선방한 편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복 소비’ 수혜를 기대했던 명품 업체들도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