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9월) LA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이 9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CA주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조사한 보고서에서 LA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이 9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이 90만 달러를 돌파하는 새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CA주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어제(18일) 발표한 9월 주택 판매와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LA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91만 4천 640달러로, 역대 처음으로 9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LA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그 한달 전인 8월 88만 2천 20달러보다 3.7%, 1년 전인 지난해(2022년) 9월 89만 천 770달러보다는 2.6% 각각 상승한 것입니다.
지난달 오렌지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131만 달러로, 지난 8월 가격과 같았는데, 작년 9월 120만 달러에 비해서는 9.2%가 뛴 가격입니다.
지난달 CA주 주택 중간가격은 84만 3천 34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대비로는 1.9% 하락했지만, 전년대비 3.2%가 오른 가격입니다.
또 지난달 남가주 전체 주택 중간가격은 82만 달러로, 한달 전(83만 달러)보다는 1.2% 떨어졌지만 1년 전(78만 3천 380달러)에 비해선 4.7%가 올랐습니다.
CA주 주택판매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CA주에서 판매된 기존 단독주택은 24만 940채로, 전월대비 5.4%, 전년대비 21.5%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개월 연속, 전년대비 27개월 연속 감소하게 됐습니다.
또 올 1월부터는 주택판매가 28.5%나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이 매물로 나와 판매되기까지 기간은 한층 짧아졌습니다.
지난해 9월 CA주 단독주택의 중간 판매 기간은 27일이었는데 지난달엔 18일로 줄어들었습니다.
CA주 부동산중개인협회 조던 레빈 수석 경제학자는 모기지 금리가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판매가 시험대에 올랐으며 향후 몇달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연방준비제도가 고금리를 더 유지할 계획인 만큼 모기지 비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이어가게 되고, 가까운 미래에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레빈 경제학자는 예측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