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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저소득 식료품 지원카드 EBT 사기범 16명 기소

[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수십만 달러 상당의 저소득 식료품 지원카드 EBT 사기 행각을 저지른 사기범들이 대거 체포됐습니다.

이 사기범들은 EBT카드 계좌를 도용해 불법 복제 카드를 만들어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고, 특별 수사팀은 수사를 더 확대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수사 당국이 저소득 대상 식료품 지원 카드EBT 사기에 대한 합동 수사를 벌인 끝에 사기범들이 대거 체포됐습니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오늘(6일) 16명의 용의자들이 수십만 달러 상당의 EBT카드 사기 행각을 벌여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기범들은 지난주 체포됐으며 이중 13명은 각각 중대 절도 혐의 1건, 카드 정보 도용 혐의 1건으로 기소됐고, 나머지 3명은 각각 중대 절도 혐의 1건, 도용 카드 판매 혐의 1건으로 기소됐습니다.

LA카운티에서는 EBT관련 사기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남가주 하이테크 특별 수사팀이(Southern California High Tech Task Force) 전격 수사를 벌였습니다.

남가주 하이테크 특별 수사팀은 LA카운티 검찰, LA카운티 셰리프국 사기, 사이버 범죄 수사국, LAPD, 연방 농무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LAPD는 이 사기범들이 EBT카드 소지자들의 정보를 훔쳐 불법 복제 카드를 만들고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법행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별 수사팀의 작전으로 앞선 16명의 사기범들을 체포하고 현금 13만 달러와 4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EBT 불법 복제 카드 300장 이상을 압수했습니다.

수사팀은 CA 사회복지부, LA카운티 공공사회복지부,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보호 서비스 팀 등 여러 금융 기관과 협력해 용의자들이 사기 범죄를 저질렀던 위치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이러한 범죄 행각들에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해 각 수사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소득 어린이와 가족들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훔치는 것은 역겨운 일이라면서 CA주민들의 세금을 훔치려 시도하는 사기범들을 향해 경고했습니다.

LAPD는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속해서 추가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며 EBT 사기 범죄 행각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거나,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