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같은 장소에서 수시간 만에 두 차례 화재가 잇따라 일어났다.
LA 소방국은 오늘(9월7일) 새벽 2시16분 603 S. Mariposa Ave에 있는 2층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고 밝혔다.
LA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층 지붕에 불이 붙어 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미 불길이 강력하게 타오른 상태여서 소방관들 88명이 한꺼번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한 끝에 약 1시간 30여분이 지나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603 S. Mariposa Ave에 있는 이 2층 상가에서는 어제(9월6일) 저녁에도 화재가 일어났다.
어제 저녁 9시20분쯤이었는데 1층과 2층에서 동시에 불길이 타올라 LA 소방국 소속 소방관들 약 60여명이 함께 26분 동안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고 철수한 곳이었다.
그런데 불과 5시간여만에 또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5시간 차이를 두고 두 차례 화재가 일어난 곳은 LA 한인타운 한복판 2층 상가 건물이다.
6가와 Wilshire Blvd 사이 Mariposa Ave에 위치해 있는 2층 다세대 주택을 상가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스킨케어, 보바 음료수 샵, 클리닉 등이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니컬러스 프랜지 LA 소방국 대변인은 인명피해가 없다고 확인했다.
LA 소방국은 5시간 정도의 차이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잇따라 화재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A 소방국 방화조사팀이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상당수 소방관들도 역시 현장에 남아서 불길이 완전히 잡혔는지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계속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