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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비스업 경기, 전망치 웃돌아.. 美 경제 좋은 모습

지난달(8월)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전망치를 웃돌 정도로 상당히 강했다는 사실이 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서비스업이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상태에서 확장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만큼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분위기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최근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서비스업이 미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美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8월)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 PMI가 5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all Street Journal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5에 비해 1.4를 상회한 것으로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그 전달인 7월 56.7과 비교해도 소폭이지만 0.2가 올랐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에서 100 사이의 숫자를 통해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실물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나뉜다.

따라서 지난달(8월) PMI가 56.9을 기록하면서 전문가 전망치를 1.4나 웃돌았다는 것은 미국 서비스업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큰 확장기에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세계 주요 경제 권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美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의외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큰 축인 유럽과 중국은 각각 인플레이션 폭등과 에너지 위기, 코로나 19 봉쇄 등의 이유로 최근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경제가 전체적으로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선전은 놀랍다는 분석이다.

물론 미국 경제도 여러가지 불안 요소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계속 이같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있을지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8.5%로 대단히 높다는 점 등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대외적으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결정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어서 서방의 주요 국가 경제가 좋지 않아질 경우 미국 경제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높다.

더구나 美 달러화가 최근 초강세를 보이며 압도하고 있는데 아직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등 미국의 경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지나칠 정도의 달러화 강세 현상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미국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는 효과가 일어날 수있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미국 경제 선전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악재를 차단하기 위해서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