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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수백명 해고 계획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해고에 나설 것으로 예측돼 관심이 모아진다.

Wall Street Journal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르면 다음주 중에 골드만삭스가 수백여명을 해고하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2022년)들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월가의 다른 대형은행들도 골드만삭스와 비슷한 길을 택할 전망이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며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해고 바람이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 내 ‘해고’ 칼바람이 월가에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CA 등 서부 빅테크에서 먼저 시작된 감원이 이제 동부의 월가까지 덮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가 대량 해고 계획을 세웠다는 구체적 보도 내용이 나왔기 때문이다.

Wall Street Journal은 골드만삭스 내부 사정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과 인터뷰를 통해서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다음주 해고 계획을 현실화할 수도있다고 전했다.

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골드만삭스 해고 계획은 최소 수백명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NY Times도 골드만삭스 해고 계획이 임박했다고 보도해 골드만삭스의 대량 해고를 통한 감원이 현실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팬데믹 기간 중단했던 연례 성과 평가를 올해(2022년) 초 재개하며 해고를 준비해왔다.

이번 해고는 연례 성과 평가를 새로 시작하면서 추려낸 감원 대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따라서, 이번에 수백명 해고가 이뤄지더라도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추가 해고로 이어질 수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말 현재 약 4만7,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1년 전 약 4만1,000여명 보다 6,000여명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 전반이 살아나면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과 관련한 직원들을 큰 폭 늘린 것이다.

하지만, 올해(2022년) 들어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됐고, 골드만삭스의 실적도 곤두박질치면서 부진했다.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 CFO는 지난 7월 당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용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언급해 신규 채용을 사실상 중단한다고 밝혔다.

데이빗 솔로몬 최고경영자, CEO 역시 연방준비제도, Fed의 급격한 긴축 전환으로 경기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자신감과 소비자들의 행동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는 것으로 우려감을 나타냈다.

CNBC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계속해온 이같은 연례 평가를 통해 전체 인력의 1~5% 정도에 달하는 하위 성과자를 감원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로 해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의 감원을 시작으로 대형은행들의 칼바람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주요 투자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비용을 절감하기위해 감원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이다.

월가에서 본격적인 감원이 시작된다면 美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실업자들 숫자가 갑자기 늘어날 수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