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 3주 째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이어지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하는 등 주 전역에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명령은 인력 확보와 의료 시설 지원 등을 통해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조치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 3주 째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이어지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만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12월) 말부터 폭풍우로 수만여 가구의 전력이 차단되고 쓰러진 나무와 잔해, 싱크홀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오늘(16일) 지속될 겨울폭풍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명령에는 일부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 제한을 면제함으로써 복구를 위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피해 지역 내 의료 시설 지원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와 더불어 홍수로 결혼 및 출생 신고서 등 중요한 서류 재발급이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발급 비용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맑은 날씨가 시작됐지만 3주 동안 9번 찾아온 ‘대기의 강’ 현상으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폭설로 시에라 네바다에는 여행 금지령이 내려졌고, 베이 지역부터 타호 레이크까지 연결되는 80번 도로는 지난 주말 폐쇄됐습니다.
산사태로 인해 I-5 남쪽방면은 SR-110와의 교차로부터 스타디움 웨이까지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또, 우드랜드 힐스 지역에서는 도로에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수 대의 차량이 훼손됐습니다.
지난 14일 라구나 힐스 지역에서는 나무에 매달린 여성이 구출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겨울 폭풍이 지난 주말에 비해 비교적 약해졌지만 극심했던 강우량으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추가 보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10번째로 찾아올지 모르는 ‘대기의 강’ 현상을 주시 중이지만 발생하더라도 가벼운 비만 동반하거나 북가주로 국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