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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사기 난무..연방 법무부 특별 수사팀 꾸려

[앵커멘트]

연방 법무부가 코로나19 관련 사기에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해 특별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당국은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사기범들이 훔친 12억 달러 이상의 구호 기금을 압수하고, 1천5백 명 이상을 기소했지만 여전히 사기 범죄들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수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많은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정부로부터 급여 보호, 대출, 실업 보험 프로그램 등 지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기범들은 이를 노리고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사기범들이 훔친 12억 달러 이상의 구호 기금을 압수하고 전국에서 1천5백 명 이상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기범들의 범죄 행각이 날로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법무부는 코로나19 관련 사기를 근절하고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3개의 특별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별 수사팀은 플로리다 남부와 메릴랜드 지역의 검찰청, 그리고 LA와  새크라멘토의 검찰청이 합동해 운영됩니다.

LA와 새크라멘토 검찰청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특별 수사팀은 연방 검찰, 연방 수사국 FBI, 연방 비밀 경호국, 국토 안보부, 우편 조사국 등으로 구성됩니다.

메릭 갈랜드 연방 법무부장관은 지난해(2021년) 5월 코로나19 사기 전담반을 설립했고, 법무부는 각 치안 당국과 협력해 코로나19 구호 기금 사기범들의 범죄 조직을 식별하고 수사할 수 있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특별 수사팀은 데이터 분석에서 범죄 수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가속화해 더 많은 범죄자들을 기소할 수 있도록 수사를 확대하고 강화합니다.

CA 센트럴 지부 연방 검사 대행 스테파니 크리스텐슨은 사기범들이 팬데믹을 이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금을 자신의 주머니에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특별 수사팀 구성에 참여한 것은 국가 비상사태를 이용해 납세자들의 세금을 훔친 범죄자들을 처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코로나19 관련 사기 범죄에 대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