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 이른바 자바시장 업주들이 연방 이민단속 여파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NBC LA가 어제(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시작된 이민 단속으로 주말마다 붐비던 상권이 한산해졌다는 것이다.
6월 초 앰비언스 어패럴 등 일부 업체에 대한 수색영장을 시작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지시에 따른 단속이 확산됐다.
당시 전술 장비를 착용한 요원들이 현장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며 업주와 고객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18년 넘게 자바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해 온 한 업주는 그 후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고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고객들이 전화를 걸어 가게가 안전한지, 문을 열었는지 묻는다”면서 고객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며 이런 공포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이민 단속의 그림자가 고객들을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영리단체 ‘Union Del Barrio’의 론 고체즈도 “패션 디스트릭트는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대부분이 이민자여서 단속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그 곳에 가는 것을 꺼릴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