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 Fed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Fed의 최종 기준금리는 4%가 유력하게 꼽혔지만,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4% 보다는 5% 가능성이 더 높다는 기류가 강한 분위기다.
만약 Fed 기준금리가 5%까지 오른다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일어날 수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매튜 루체티 도이체 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5일(목) 메모를 통해 Fed의 기준금리에 대해서 내년(2023년) 초 4.5%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튜 루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가 올해(2022년) 말 혹은 내년 초까지 4.5% 이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 기준금리가 그것보다는 높아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예측 근거를 설명했다.
따라서, Fed 기준금리가 5% 정도인 것이 4% 보다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
매튜 루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노동시장 등을 감안할 때 Fed가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고 5%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 주간지 Barrons가 최근에 집계한 내년 1분기 Fed 기준금리 전망치를 4.4%로 예측했는데 매튜 루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Watch에 따르면 내년 3월 Fed 기준금리가 4.50~4.75%일 확률이 34.0%로 나왔다.
4.25~4.50%(34.3%)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들어서 이처럼 예상치가 오르고 있는 것은 시장이 서서히 4% 중후반대 기준금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Fed 통화정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다소 낙관적으로 형성됐던 분위기가 급변했기 때문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79%까지 치솟았다.
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2년물 국채금리가 너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을 회피해야한다는 생가이 만연해 있다고 전했다.
이 채권 어드바이저는 2년물 국채금리가 단기적으로 4%까지 오를 수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Fed 기준금리가 5%를 향해 다가갈 경우 금융시장이 정상을 벗어나 대혼란을 보일 수있다.
실제로 Fed 기준금리가 5%까지 오르게되면 금융시장에서 대혼란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가를 대표하는 거물 투자자 중 한명인 레이 달리오 Bridgewater Associates 회장은 Fed 기준금리 관련해 금리가 4.5% 정도로 오르면 주가에 20%에 달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급격한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 생각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레이 달리오 Bridgewater Associates 회장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