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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52.2세, 여성 30%, 소수민족 11.5%…‘시진핑 대관식’ 참석할 대표들


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시진핑 대관식’에 참석할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대표 2296명의 평균 연령은 52.2세로 대부분 개혁개방 이후 입당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여성은 619명으로 26.9%, 소수민족 출신은 264명으로 11.5%로 집계됐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조직부 관계자는 “각 부서와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정치적 입장과 능력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신념이 확고하고 청렴한 우수 당원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전국 38개 선거단위별 회의 등을 거쳐 지난 25일 20차 당 대회 대표 2296명을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전체 9600만여명의 당원을 대표해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 중앙위원 200여명을 선출하고 당장(당헌) 개정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20차 당 대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하고 시진핑 사상을 당장에 명문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당 조직부 관계자는 “시 주석은 대표 선출 작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선거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고를 받고 직접 지시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20차 당 대회 대표 중 1979년 덩샤오핑 시기 개혁개방 이후 입당한 사람이 2224명(96.9%)으로 주축을 이뤘다. 생산직은 771명으로 33.6%를 차지했다. 여성 비율은 5년 전 19차 당 대회 때보다 2.8% 늘었지만 아직 30%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자는 95.4%였고 그중 52.7%가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어 교육 수준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쉐둥 칭화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의 당내 민주주의는 신중한 협의를 거쳐 대의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단순 투표를 수반하는 서구 민주주의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