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트콤 ‘Brooklyn Nine-Nine’(브루클린 나인나인)의 주연배우 앤드리 브라우어가 지난 11일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즈(NYT) 등이 어제(12일) 보도했다.
향년 61세다.
1962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브라우어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줄리어드스쿨에서 예술학 석사를 받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1989년 남북전쟁를 배경으로 한 영화 ‘Glory’(글로리)에서 흑인 병사 역할로 데뷔한 뒤 연극과 영화, TV 시리즈물,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 배우로 평가된다.
볼티모어 형사에 대한 책을 각색한 NBC 시리즈 ‘Homicide: Life on the Street’(강력살인:거리의 삶),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의 뉴올리언즈의 범죄를 다룬 FX 시리즈 'Theif’(도둑)으로 각각 에미상을 수상했다.
에미상은 미 방송가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경찰 시트콤인 ‘Brooklyn Nine-Nine’에서 브라우어는 고정관념을 깨고 성소수자 경찰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1991년에는 동료 배우 아미 브랩슨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