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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커뮤니티도 릭 카루소? .. LA시장 선거 향방은 아시안 표심

[앵커멘트]

LA시장 예비 선거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Top 2는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 업자 릭 카루소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두 차례의 여론 조사들에 이어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도 두 후보에 쏠리고 있기 때문인데 아시안 커뮤니티의 표심이 예비와 중간 선거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조짐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6월 7일 치뤄지는 LA시장 예비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누가 Top 2에 이름을 올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여론조사와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 정계 내부에서의 분위기 등을 놓고 볼 때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이 1위로 예선을 통과할 것 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나머지 한 자리에는 누가 이름을 올리게 될 것 인지에 대한 예상이 분분한 가운데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후보가 차지하게 될 것 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LA 시장 선거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표심 가운데 하나인 히스패닉 커뮤니티 내에서 릭 카루소 후보가 우세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릭 카루소 후보는 어제(30일) LA한인회를 방문해 한인들의 표심을 당부하는 자리에서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방송 유니비전의 설문조사에서 지지율이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정확한 보도 또는 지지율 공개는 없는 상황이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유니비전의 히스패닉 설문조사 결과 릭 카루소 후보 지지율 16%로 1위를 차지했고 캐빈 드 레온 시의원 10%,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이 6%로 뒤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 이상이 부동표로 알려져 선거까지 두 달 여 남은 상황에서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만, 캐빈 드 레온 LA시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히스패닉 표심이 릭 카루소 후보에게 향했다는 점은 Top 2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앞으로 치뤄질 LA시장 예비와 중간 선거의 향방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표심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릭 카루소 등 이를 인지한 후보들이 아시안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한 이례적인 방문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방송, 언론, SNS 할 것 없이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전례없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쏠리는 후보들의 관심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투표율입니다.

투표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어느 후보든 LA시장 당선 이후 보여줄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한 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2022년) LA시장 선거는 거물급 정, 제계 인사들이 출마하면서 역대 시장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아시안 표심에 대한 후보들의 관심이 이례적으로 높은 만큼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과 한 표 행사로 정치력 신장 토대를 다져나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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