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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와 OPEC +, 대규모 감산 여부 논의할듯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산유국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와 산유국 협의체, OPEC +는 10월에 모여서 앞으로 원유 생산량에 대해서 논의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 +가 다음주 수요일인 10월5일 원유 생산량 감축 여부를 논의할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두 달여 동안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원유 감산이 필요한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는데는 몇가지 원인이 꼽히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한번에 0.75%p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연속으로 밟으면서 매우 강경한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이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응해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장기 봉쇄해 원유 수요가 떨어진 것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다.

이 때문에 원유 생산국들은 국제유가가 계속 내려가면서 큰 손실을 입고있다.

따라서 이번 10월5일 열리는 OPEC + 회의에서는 원유 생산량을 감축해서 국제유가 하락을 막는 것이 핵심 논의 사안이다.

즉 원유 공급량을 줄여서 다시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실제로 OPEC +가 원유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번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소폭 상승해 배럴당 8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OPEC +는 OPEC 핵심 국가 사우디 아라비아와 비 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 등이 주도하고 있다.

OPEC +는 원유 시장의 안정을 명분으로 지난 회의에서도 원유 생산량 감축을 단행했다.

지난 9월5일 열린 회의에서 OPEC + 국가들은 10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하루 10만 배럴 줄이는데 합의했다.

OPEC +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의 티미프레 실바 석유부 장관은 유가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장 무엇을 할 것인지, 또 이제 무엇을 할 수있는지 등이 확실치 않다고 지난주 언급했다.

여러가지 흐름상 OPEC +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감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관심은 얼마나 감산할지에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 그룹과 JPMorgan Chase는 OPEC +가 국제유가 하락을 멈추기 위해서 줄여야 하는 양이 하루에 최소한 50만배럴 정도가 돼야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글로벌 금융기관 RBC는 다음주에 열리는 회의에서 OPEC +가 국제유가를 방어하기 위한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회의에서 11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정해야하는데 국제유가의 하락세를 막고 상승세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추가 감축을 결정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UBS는 이번에 OPEC +가 발표할 원유 감축량이 하루 최대 100만배럴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