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속보] 미국 9월 소비자물가 8.2%↑…전망치 상회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2%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6%,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아직 8%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상승률은 8.3%를 기록했다.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다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 12일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 달성이라는 목표를 충족하려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연 2%)으로 낮추는 게 필요조건”이라며 강력한 긴축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