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선 가운데 CA주택 판매도 지난해(2021년)보다 30% 하락했습니다.
주택 중간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 폭이 둔화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2023년)에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CA주 주택 판매가 대폭 하락하면서 주택 시장이 본격적으로 냉각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CA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계절 조정치를 반영한 연율로 지난달(9월) 기존 단독주택 판매 건수는 30만 5천68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8월보다 2.5%, 지난해(2021년) 9월보다 30.2% 감소한 수치입니다.
모든 가격대 주택 판매는 지난해보다 25% 이상 하락했고, 30만 달러 미만 가격대 주택 판매는 36.7%로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고급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25.6% 하락했으며, 100만 달러 가격대 주택 판매는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CA주 주택 가격은 지난달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해(2022년) 초와 비교했을 때 상승폭은 둔화하는 흐름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주택은 부동산 시장에 중앙값으로 지난해 두 배 이상인 22일 동안 있으면서 호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됐습니다.
지난달 CA주 주택 중간 가격은 82만 1천680달러로 이는 지난달보다 2.1% 하락한 가격입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1.6% 증가했고,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금리가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초 3%에 불과했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7.12%까지 치솟았습니다.
CAR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던 레빈은 이러한 추세를 봤을 때 주택 판매와 중간 가격은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2023년)에는 주택 가격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