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연방 하원 34지구에 출마하는 한인 데이빗 김(민주) 후보가 경쟁자인 지미 고메즈 후보 캠페인 측으로부터 흑색선전 및 악성 비방을 받는 점에 대해 비판하며 한인 주민들의 결집을 촉구했다.김 후보는 19일 LA 한인타운의 ‘YE Stage & Tea’ 카페에서 개최한 정견 기자회견에서 “지미 고메즈 선거 캠페인 측에서 저에 대한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흑색 선전을 여러 차례 해왔다”며 “한국어로 된 가짜 뉴스가 한인 주민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상황을 최근 제대로 인지하고, 적극 대응하고 나설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김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흑색 선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데이빗 김 후보는 공화당 지지자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반대한다’ ‘저소득층에게 피해가 될 새로운 세금 인상안을 제안하고 있다’ ‘미군 해체를 주장한다’ 등이다.이와 같은 김 후보에 관한 잘못된 내용이 한국어로 작성돼 한인 주민들에게 문자 메시지, SNS 메시지 등으로 유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김 후보는 “저는 대학 진학 이후로 줄곧 민주당 지지자이며, 현재도 민주당 후보”라고 설명했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안건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군 해체에 대해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김 후보는 “저에 대한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를 바로 잡고 건전한 선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전국민 주거권 보장, 기업의 정치 후원금 금지, 전국민 기본 소득제, 국가가 지원하는 전국민 건강 보험제, 인권을 존중하는 이민 정책, 학자금 융자 탕감, 그린 뉴딜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김 후보는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 주민들께서 많은 지지를 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는 좋은 결과로 보답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한인사회의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몸으로 직접 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맹세한다. 저의 진심을 믿고,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김 후보는 할리웃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지난 2020년 선거에서 34지구에 출마해 지미 고메즈 현 의원과 탑2로 결승전에 올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 무서운 정치 신인이다. 당시 아쉽게 6% 차이로 고메즈 의원에게 패한 김 후보는 올해 6월 예비선거에서는 고메즈 의원과 불과 단 7,041표 차이로 2위로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