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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이번엔 파우치 저격.. 조롱조로 "처벌해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이번에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방역 사령탑'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어제(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파우치를 처벌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후 파우치 소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왕이시여, 봉쇄를 한 번 더 하시죠"라고 말하는 조롱조의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 편집본도 게재했다.

그의 이 같은 트윗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머스크를 비난하고 파우치 소장을 옹호하는 의견을 쏟아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자신은 파우치 소장의 열렬한 팬이라며그는 위기 상황에서 미국을 침착하게 이끌었다는트윗을 올려 파우치 소장을 감쌌다.

클로버샤 의원은 이어 백신 부정론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영리한 사업 같지는 않다며 끊임없이 관심을 구걸하고 있지만, 훌륭한 사람은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느냐고 말하며 머스크를 꼬집었다.

딘 필립스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미국에서는 당신이 원하는 어떤 대명사도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파우치 소장은 세상 그 누구보다 많은 목숨을 구했을 것이다며부끄러운 줄 알라고 썼다.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파우치를 '국가적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머스크가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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