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교육청이 트렌스젠더 학생이 선호하는 호칭으로 호명을 거부한 축구코치에게 무급정직 처분을 내렸다.
레인 밀링턴(Layne Millington) 오렌지 사우스웨스트 통합교육구OSSD 교육감은 지난 18일 버몬트주 랜돌프시의 랜돌프 유니언 중, 고등학교가 트렌스젠더 학생 호명을 거부한 축구부 코치 트래비스 앨런(Travis Allen)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밀링턴 교육감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들은 트래비스가 다른 LGBTQ 학생들도 지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비스는 이후 학교로부터 경고를 받고 정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달 초 랜돌프 유니언 중, 고등학교는 배구팀 소녀들이 락커룸 내 트렌스젠더 학생의 탈의를 반대한 후 탈의실 사용이 금지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배구팀 소녀들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팀원이 탈의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트래비스의 딸이자 배구팀 팀원인 블레이크 앨런(Blake Allen)은 “저는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싶지 않다”며 “이번 사태엔 학교 폭력 또는 괴롭힘 혐의가 적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블레이크는 “학교로부터 학생들이 성별 인식에 따라 라커룸에서 탈의할 수 있다는 대답밖에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랜돌프 유니언 중, 고등학교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