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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LA시장 선거 치열한 접전 .. 관전 포인트는?

[앵커멘트]

오는 11월 8일 LA시장 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릭 카루소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USC스캔들과 LA시의원 인종차별 발언 여파, 라티노, 아시안 표심의 향방이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월 8일, LA시장을 결정짓는 결전의 날입니다.

선거까지 10여일도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릭 카루소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USC스캔들과 LA시의원 인종차별 발언 여파, 라티노와 아시안 표심의 향방입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이 지난 15 - 17일까지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카루소 후보가 39.8%로 36.8%인 배스 의원을 3%p차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예비선거부터 지속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던 배스 의원을 카루소 후보가 역전한 것입니다.

이는 USC뇌물수수 스캔들 관련 보도가 지속된 것이 배스 의원 지지율에 일정부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반대로 카루소 후보는 성공한 사업가, 아웃사이더라는 이미지 부각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LA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이 LA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대로 양측 후보에 장,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티노 시의원들이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 녹취가 공개되면서 흑인 커뮤니티의 결집을 이끌었습니다.

흑인 표심 결집은 배스 의원에게 지지율 확보를 위한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카루소 후보는 부패한 시의회와 정부를 바꿔야한다는 슬로건을 더욱 강하게 밀어부칠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라티노 유권자 표심 향방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인종차별 발언 녹취 당사자인 누리 마르티네즈와 케빈 드 레온, 길 세디오 등 LA시 대표 라티노 정치인들의 공식 지지는 의미가 없어져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라티노 표심이 쏠리는 쪽이 승리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습니다.

아시안 표심의 캐스팅 보트 역할도 주목됩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배스 의원과 카루소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 당일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한인 표심이 킹 메이커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처럼 LA시장 선거는 1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배스 의원과 카루소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표심은 어디로 향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