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공공정책연구소가 중간 선거를 2주 앞두고 여론 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여성 낙태권 이슈가 중간 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낙태권 보호 발의안 1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다른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간선거를 2주 앞둔 가운데 CA주민들이 정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CA공공정책연구소는 지난 14일-23일까지 여론 조사를 실시했는데, 많은 주민들이 물가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당파 분열로 정치 양극화가 심각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76%는 국가경제가 ‘별로 좋지 않음’이나 ‘나쁨’이라고 응답했습니다.
54%는 현재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성향 등록 유권자 중 10명 중 7명은 국가 방향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봤고 공화당 성향 등록 유권자 중 91%, 무소속 유권자 59%는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CA주지사 선거가 오늘이라면 55%는 개빈 뉴섬 현 주지사에게, 36%는 브라이언 달리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 발의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컸는데 발의안 1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발의안 1은 여성의 낙태권을 보호하는 내용으로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 등의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발의안 1의 투표율이 이번 중간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 발의안 1 투표율에 따라 다른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공공정책연구소는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61%가 발의안 1에 대한 투표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러한 견해가 투표 성향에 반영된다면 발의안 1이 하원을 장악할 정당을 결정짓는데 영향을 미칠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중간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 양극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면서 각자 다른 견해를 가진 주민들, 소수계 커뮤니티 등이 어느 정당으로 기울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