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가 28일(현지시간) 자택에서 괴한에게 습격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 드류 함밀은 성명을 통해 “폴 펠로시가 28일 이른 아침 부부의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폭행당했다”며 “폴 펠로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완전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구금돼 있으며 공격에 대한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남편이 폭행당할 당시 자택에 머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펠로시 의장은 전국을 돌며 선거 자금 모금 및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여름에는 민주당 소속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남편과 함께 집에서 협박을 당했고, 리 젤딘 공화당 하원의원도 뉴욕에서 주지사 선거 운동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공격받은 바 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