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일부 도시들 경우에는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숫자가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 조사 결과 Washington DC 경우에 독거생활자들이 4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세인트루이스, 리치몬드, 신시내티 등도 독거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CA 주의 경우 혼자 거주하는 사람들 비율이 낮아 Fontana는 11.1%에 불과했고, Oxnard나 Moreno Valley 등도 역시 12%대에 머물며 홀로 거주하는 사람들 숫자가 많지 않았는데 높은 물가와 렌트비 등이 부담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각 도시별로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 비율이 CA 주와 전국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CA 주에서는 혼자 거주하는 사람 숫자가 매우 적은 반면 전국 도시들 중에서는 독거생활자 비율이 매우 높은 곳도 많다.
연방센서스국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인구 15만명 이상의 전국 170개가 넘는 도시들을 대상으로 혼자서 살아가는 사람들 숫자를 조사해서 공개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독거자 숫자가 많은 도시는 Washington DC가 1위에 올랐는데 48.3%였다.
그러니까 Washington DC에서는 주민들 거의 2명 중 1명이 함께 하는 사람없이 혼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Missouri 주의 St Louis로 47.5%였고, Virginia 주의 도시들 Alexandria와 Richmond가 각각 46.5%와 46.2%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Ohio 주의 Cincinnati도 46.2%로 높은 독거자 비율을 보였다.
반면 CA 주의 도시들은 대부분 독거자 비율이 낮았는데 남가주 San Bernardino 카운티에 있는 Fontana 시는 독거자들이 전체 인구의 11.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CA에서도 독거자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로 꼽혔다.
Fontana는 인구 21만여명을 조금 넘는 규모의 중소 도시로 독거자 숫자가 약 23,000여명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Oxnard는 12.3% 비율로 Fontana 다음으로 독신자 비율이 적었다.
이밖에 Santa Ana(12.8%), Salinas(13.3%), Palmdale(15.1%), Corona(15.9%), Ontario(16.1%) 등으로 독거자 비율이 낮았다.
CA에서는 Pasadena, Garden Grove, Irvine 등이 상대적으로 최근 들어서 독거자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A 주는 다른 주들에 비해서 물가가 비싸다보니 생활비나 렌트비 등도 대단히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어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매우 버거운 상황이 되고있다.
그래서 Affordable Housing, 즉 저렴한 주택이 부족한 CA 현실로 인해서 독거자 비율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국에서 독거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들은 Washington DC를 제외하면 대부분 물가가 낮은 곳들이다.
연방센서스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저렴한 주택이 얼마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독거자 비율 역시 달라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