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7살 소년이 자택에서 취침 준비를 하던 중 밖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은 훔볼트 파크 인근 2600 블럭 웨스트 포토맥 애비뉴에 살던 초등학교 2학년생 아킴 브리스코가 지난26일 저녁 8시 22분쯤 잠자리에 들기 전 집 화장실에서 손을 닦다가 창문을 뚫고 들어온 유탄에 맞았다고 밝혔다.
유탄은 브리스코의 복부를 관통했고 아이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자택의 누군가를 표적으로 한 총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폐쇄회로TV(CCTV) 영상물 등을 분석하며 범인 특정에 나섰다.
용의자 검거를 위해 보석금 만 5천 달러가 내걸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카고에서는 친구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던 11살 소녀와 부모님 집 현관에 서 있던 19세 대학생 등 많은 청년이 총격 사건으로 숨졌다.
시카고경찰 통계를 보면 이 도시에서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청소년 306명이 총에 맞았다.
시카고에서 올해 발생한 총격 사건은 총 2천376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