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 도시의 시장이 노숙자 관련 발언으로 지역 주민들에 의해서 소환 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당 도시는 LA 시 동쪽에 있는 랭캐스터(Lancaster) 시다.
렉스 패리스(R. Rex Parris) 랭캐스터 시장이 지난 2월25일 시의회 회의에 참석해 노숙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 문제가 됐다.
FOX News 보도에 따르면 당시 렉스 패리스 시장은 랭캐스터 시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언급했는데 노숙자들이 원하는 만큼 펜타닐을 제공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렉스 패리스 시장은 무료로 펜타닐을 노숙자들이 원하는 만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노숙자들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하려는 랭캐스터 시의 계획에 대한 주민의 우려에 대한 답변 중 나왔다. 이러한 발언은 지역 사회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현재 렉스 패리스 시장에 대한 소환 운동이 진행 중이다.
소환 청원서에는 렉스 패리스 시장이 주민들의 복지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해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소환 청원서는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이용하는 지도자가 아닌, 경청하고 봉사하는 지도자를 랭커스터 시가 필요로 한다고 적혀 있다. 렉스 패리스 시장은 이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당시 자신의 발언이 노숙자 중에서도 범죄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범죄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죽여도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렉스 패리스 시장은 노숙자들이 대부분 강도, 강간, 살인 등 여러가지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며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통계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렉스 패리스 시장은 펜타닐 무료 제공 발언과 더불어 연방 정부 차원에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른바 '정화(purge)'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 또다른 파문을 일으켰다.
렉스 패리스 시장은 노숙자들을 랭캐스터 시에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렉스 패리스 시장은 2008년부터 시장직을 수행해왔으며, 2018년에는 넥타이 착용을 금지하는 제안을 낸놓아 논란이 됐다. 이번에 렉스 패리스 시장의 발언과 소환 운동으로 인해서 랭커스터 시의 노숙자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가 더욱 뜨거운 감자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