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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방당국, “핼로윈 참사 사망자 59명, 부상자 150명”

한국 핼로윈 압사 참사 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 소방당국은 조금전 발표한 공식자료를 통해 이태원 핼로윈 참사 사망자 숫자가 59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숫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참사 현장이 통제되고 있고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사망자 59명 중 46명이 현장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소방당국은 현장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해서 사망한 시신을 수습해 일단 옮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핼로윈 파티에 수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추정 사고가 발생해 2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오는 최악의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경사진 곳에서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미는 느낌이었다며 약 30~40분동안 꽉 끼인 채 아무것도 할 수없는 상태였다고 언급했다.

대전에서 친구와 함께 왔다는 전모(31)씨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골목을 걸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밀었고, 안밀리려고 버티면서 압사 상황속에서 사람들 사이에 끼었다고 전했다.

전씨는 약 30여분 정도 깔린 상태에 있었는데 같이왔던 한 친구가 압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친구를 상대로 거의 1시간 동안에 걸쳐 직접 심폐소생술, CPR을 했는데 맥박이 안돌아왔다고 했다.

인파 사이에 껴있었다는 최모(20)씨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밤 10시 30분쯤 해밀턴 호텔 근처 골목에 있었는데 주변에서 “영차 영차”하는 소리와 함께 뒤쪽에서 계속 밀었다며 사람이 나갈 수 있는 골목이 다 막혀서 빠져 나갈수 없었고 벽쪽으로 사람들이 밀려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씨는 넘어지는 듯 엉거주춤한 상태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깔려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이 겨우 빠져나왔지만 갈비뼈가 너무나 아파서 앉아있다고 했는데 함께 온 친구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왔다는 이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밤 10시 30분쯤부터 사람들로 밀렸고, 빠져나온 시간이 11시 10분이라며 신고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없었고 그냥 꽉 끼어있었다고 했다.

이씨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손을 붙잡고 힘을 북돋았다며 “우리 모두 살아 나가자”고 계속 소리만 질렀다고 했다.

이씨는 3년만에 노 마스크 핼로윈이라고 해서 왔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죽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오후 11시쯤 현장에 있었다는 김모(26)씨는 자신의 발밑에서 한 여성이 쓰러져서 꺼내려고 했는데 사방에서 미는 힘이 가해지다보니 몸을 아예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숨을 쉬려면 배가 들락날락 해야하는데 사람끼리 너무 꽉 끼어있어서 숨을 쉴 수도 없었다며, 옆 사람 마스크를 서로 내려주기도 했다면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