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화 약세 속에 귀금속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은 모든 통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Platinum, 백금도 역시 달러 약세 현상 덕분에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온스당 2,18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달러가 과대평가돼있다며 앞으로 당분간 금, 은을 비롯한 귀금속의 강세를 예상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연방준비제도, Fed가 내년(2026년) 말까지 금리를 3%대까지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DXY)는 10월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이 금값, 은값, 백금값 등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서 근본적으로 달러가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고평가돼 있었다며 달러 가치 저하(Debasement)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급값은 전쟁과 갈등이 키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이 계속되는 등 중동 분쟁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도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긴장까지 더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만들었다. 그 덕분에 금 가격은 온스당 4,500달러 턱밑까지 차올랐다.
은 가격도 이번주 크리스마스 주간에 들어서만 2.8% 급등하며 70달러 선을 찍는 등 계속 오르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현재 중국의 주요 시중은행들이 보유한 금의 양이 중앙은행 비축량의 5배인 12,000톤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같은 금 강세는 중국인들의 투자 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금 장신구 가격이 그람당 14,000위안을 넘어서자, 중국 각 가정들은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장신구 대신에 금화와 골드바, 금 ETF 등으로 투자 방향을 틀었다.
이는 전 세계 금값을 떠받치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한인들도 자산 포트폴리오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인데 현재 자신이 보유한 자산 비중을 주의깊게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들 중 달러 자산, 즉 현금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현재 '달러 가치 저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있는 수단으로 금이나 은 같은 실물 자산 비중을 고민해 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