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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배스

8일 실시되는 2022 중간선거에서 로컬 선거 중 최대 관심사의 하나인 LA 시장 선거 막판 판세가 캐런 배스·릭 카루소 두 후보 간 백중세인 것으로 나타났다.LA 타임스는 UC 버클리 정부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캐런 배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5%, 릭 카루소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1%, 그리고 부동층은 13%로 나타났다고 4일 보도했다.배스 후보와 카루소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한 달 전 15%였던 것이 이번에 4%로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4% 차이는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사실상 막상막하의 백중세로 분석된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배스 후보는 전통적인 지지층인 여성 유권자들과 진보성향 및 민주당 당적 유권자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카루소 후보는 공화당 당적의 보수 성향 및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밸리 지역은 LA시 전체 인구 38%에 달하는 146만명이 살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선거를 좌우할 수 있다고 LA 타임스는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밸리 지역 표는 특히 카루소 후보에게 매우 중요한데, 카루소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배스 후보를 밸리 지역에서 이겼지만, LA 전체적으로는 7%포인트 차이로 졌다.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는 만큼 유권자가 많은 밸리 지역을 확실한 우군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 예비선거 후에 밸리 지역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또 지난번 여론조사 때에 비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카루소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인구학적 변화에 따라 히스패닉 인구는 LA 시의 48%에 달한다. 아직은 이 숫자만큼 유권자 비율은 낮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숫자이다.이에 따라 이번 LA 시장 선거 결과는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질 수 있는 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이에 앞서 지난달 15~17일 샌퍼난도 밸리 지역 기반 LA 데일리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카루소 후보가 배스 후보를 39%대 36%, 3% 차이로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도 모두 오차범위 내의 것이어서 사실상 두 후보가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카루소 후보와 배스 후보는 각각 지난 주말 버스유세의 일환으로 한인타운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카루소 후보는 5일 LA 한인타운 콘체르토에서 한인 등 아시안 지지자 100여명과 만남의 행사를 가졌다. 배스 후보는 6일 한인타운 인근 한 지자자의 주택 앞에서 캠페인 유세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