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버 시티 내 최소 투표연령을 16살로 하향 조정하자는 주민발의안이 내일(8일) 중간선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해당 주민발이의안이 찬성 통과되면 컬버 시티는 투표 연령을 16살로 낮추는 LA카운티 내 첫 도시가 된다.
메저VY는 현재 18살로 제한된 유권자 등록 나이를 16살로 하향 조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찬성 표가 과반수를 넘을 경우, 컬버 시티 내 16살과 17살 주민들도 향후 컬버 시티 시의회와 컬버 시티 통합교육구 관련 선거에서 유권자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메저 VY가 통과되더라도 차후 추가 선거 비용 예산을 승인받고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뒤 카운티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면 정식 발효된다.
다니엘 리 컬버 시티 시장은 “연구 결과 젊은 나이에 투표를 시작하면 장기간 투표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컬버 시티 고등학교 학생인 올해 17살 마일즈 그리핀(Miles Griffine)은 “정책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저VY 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시티븐 굴리 전 컬버 시티 시장은 “많은 10대들과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대화해 봤다”며 “이들은 투표를 하기에 너무 어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성진보자들이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지역구 내 유권자를 늘려 장지적인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책략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전역에서 타코마팍 등 메릴랜드주 내 도시들과 CA주 알라매다 카운티의 버클리와 오클랜드 만이 투표연령을 16살로 낮추는 주민발이안이 통과됐다.
지난 2020년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비슷한 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졌지만 유권자 49.2%만이 찬성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