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월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가주 지역 겨울 폭풍이 오늘(8일)도 계속된다.
국립기상청은 LA 카운티와 Orange 카운티 등 남가주에 오늘 하루 종일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기 내리다 그치다 다시 내리는 식으로 이어지면서 남가주 지역에는 오늘 하루 종일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비가 계속 내리면서 많은 지역에 홍수주의보와 대피령이 발령됐다.
기상청은 오늘 남가주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특히 고지대 산악지역에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대형산불 피해 지역에는 산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1~3인치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산악지역의 경우 2~5인치 사이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구체적으로 LA 카운티 산악 지역을 비롯해서 Antelope Valley, Santa Clarita Valley, San Gabriel Valley 등 지역에 산사태와 홍수 등에 대한 주의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했다.
Orange 카운티에서도 오늘 아침부터 내일(9일) 아침까지 사이에 대형산불인 Bond Fire 피해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또 Orange 카운티 해안가 지역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역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Orange 카운티 세리프국은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Bond Fire 피해 지역인 Silverado와 Williams, 그리고 Modjeska(모제스카) Canyon 등의 지역에 자발적 대피려, Voluntary Evacuation Order를 내렸다.
Orange 카운티 당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언제든지 대피할 수있도록 준비해 놓을 것을 당부했다.
주민들 중에서도 장애가 있거나, 이동수단이 없거나, 대형 동물들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에 더욱 신경쓸 것을 권고했다.
Orange 카운티에는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대피소가 Norman P. Murray Community & Senior Center에서 운영된다.
대피소는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사이에 문을 여는데 산불 피해 지역 도서관들은 당국 명령에 따라 폐쇄됐다.
Orange 카운티에는 강풍주의보도 발령됐는데 오늘 풍속 20~30마일 정도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LA 카운티에서는 Duarte 시 관할인 Fish Fire 피해 지역에 어제밤 11시를 기해 강제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다.
Fish Fire 피해 지역에는 25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 들 25가구 모두에 위험하다며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LA 카운티 산악지역에는 겨울 폭풍 경보가 오늘 새벽 4시에 발령돼 내일 오전 10시까지 계속된다.
산악지역 중에서도 7,000피트 이상 고지대에는 최고 20인치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산악지역 정상 부근에는 풍속 70마일의 초강풍이 예상돼 오늘 같은 날 등산은 절대로 안된다고 기상청이 경고했다.
기온도 오늘 하루 크게 내려가 완전한 겨울 날씨가 예상되고 있는데 LA 지역은 오늘 기온이 50도대 초반, 내일 40도대 초반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Antelope Valley 지역은 내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11일(금) Veterans Day까지 33도, 30도, 31도 등 얼음이 어는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