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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CA주 추수감사절 식탁물가에 부담!

[앵커멘트]

칠면조와 계란, 제빵 재료 등 핵심 식재료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추수감사절을 앞둔 CA주 가정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칠면조는 전국 도매가가 전년보다 약 40% 오른데다 계란값도 12개 기준 9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 비용은 지난해보다 크게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집에서 소비하는 식료품 가격은 전년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외식까지 포함한 전체 식품 물가는 3.2%로 지난해보다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연휴 특수와 겹치면서 소비자 체감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칠면조 가격 상승은 단순한 계절 요인이 아니라 공급 축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류독감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도매가격이 전국적으로 급등했고CA주도 영향권에 포함됐습니다.

이 여파로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급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가 자체를 낮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계란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12개 기준 가격은 약 4~5달러로 팬데믹 이전보다는 높고 전국 평균보다 비쌉니다.

케이지 프리 생산 규제와 물류비 부담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민간 조사에서는 CA주 소비자들의 추수감사절 지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4.6%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뿐 아니라 교통비와 숙박비, 여행비 등 전반적인 연휴 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물가 상승 외에도 수요 집중으로 실질 체감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연휴 수요에 맞춰 칠면조 세트, 파이 재료, 제빵 식품 등 묶음 상품과 할인 행사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가격이 올라 실질적인 부담 완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경우 할인 폭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부담은 특히 커질 수 있습니다.

칠면조와 감자, 파이 재료 등 전통 메뉴의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식탁 비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미리 장을 보거나 대체 식재료를 찾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는 지난해보다 높아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