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중간선거에 한인사회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몰린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은 ‘경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종 평등, 치안 강화는 물론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간 선거 결과에 한인을 포함한 전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은 ‘경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인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다”며 “경제 불황 타개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한인 A씨>
또 한인 B씨는 “최근 경기 침체가 극심하다”며 “물가를 안정화 시켜줄 수 있는 대표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한인 B씨>
한인타운 치안 약화도 단연 중점 고려 대상이었습니다.
한인 C씨는 “LA에 10여년 지냈지만 어딜가나 노숙자 천지”라며 “선출된 후보는 치안 강화와 범죄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한인 C씨>
또 인종 차별 문제를 지적하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유권자 D씨는 “‘평등’이 가장 중요하다”며 “민주 공화 양당의 분열된 정책으로 혼란스럽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유권자 D씨>
반면 유권자 다수는 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인 E씨는 “투표를 해도 변화없는 삶에 싫증이 난다”며 “최근 불거진 한인 비하 발언에 무력감을 느꼈다. 우리의 입장을 표명해줄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한인 E씨>
이처럼 한인사회는 현 상황에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진정 주민을 위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고 답한 가운데 중간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