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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가 北에 군사적 도움 요청했다는 사실 확인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했다는 설에 대해 미국이 사실이라고 확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무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이 러시아측이 북한측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요청을 받은 북한이 상당한 양에 달하는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주로 탄약인 수백만개에 달하는 무기를 제3국행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서 러시아에 건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같은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 명백한 ‘대북제제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이같은 무기 제공 외에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서 겨울용 군복을 제작해 대량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의혹까지도 제기됐는데 미국은 이번에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 군인용 군복과 방한화 수출 의혹 관련 질문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 특정해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을 확인해줌으로써 사실상 군복과 방한화 수출도 사실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 측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관련 논평 요청에 대해서 북한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군복을 공급하고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며 UN 안보리 결의 2375호는 북한이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지 않는 이상 다른 UN 회원국에 직물을 공급, 판매 또는 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제제 내용을 담은 UN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북한이 다른 UN 회원국의 군사 작전 능력을 지원하거나 향상시키는 품목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이것에는 군복, 방한화 등도포함돼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서 약 한 달 전부터 러시아에 겨울용 군복과 방한화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된 군인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에서 옷감이 국경을 넘어 북한에 전달됐으며, 주문 수량은 대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RFA는 전했다.

이 때문에 현재 평양에서만 3곳의 공장이 가동 중이고 전국적으로 더 많은 공장에서 군복이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