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인가정상담소 KFAM이 한인 기관으로는 최초로 입양 에이전시 라이센스를 주정부로부터 공식 승인받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안을 전문으로 하는 입양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인데요, 앞으로는 한인가정상담소에서 한국어로 입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1 - 한인가정상담소 찰스 유 이사장>
한인가정상담소 KFAM이 오늘 (15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아시안을 전문으로 하는 최초 입양 에이전시 라이센스를 주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라이센스를 신청한 한인가정상담소는 약 3년 7개월 만인 올해 (2022년) 9월에 CA 사회복지국 산하 ‘CA 커뮤니티 케어 라이선싱’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전까지는 기존의 위탁가정 서비스만 운영했고 입양이 필요할 경우 제3 기관으로 인계하는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 위탁에서 입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는 현재 3천여 곳의 입양 에이전시가 있지만 모두 영어권으로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한인가정상담소가 유일하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2 –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
위탁을 통한 입양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개인 입양이나 입양을 고려하는 생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내외 입양 그리고 매칭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녹취 3 – 한인가정상담소 지나 김 수퍼바이저>
캐서린 염 소장은 문화적, 언어적 특수성을 고려한 가정을 찾아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라이센스 취득으로 평생가족이 필요한 부모와 아이들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 1983년 창립된 이후 미주 한인 가정을 대상으로 이민 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 매년 6천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과 위탁가정,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현재 LA 시에서만 아시안 위탁 아동이 최대 800명, 한인은 60명에서 80명으로 추산되고 이 중 실제로 입양이 진행되는 사례는 약 30%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