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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코로나19 입원 환자 계속 늘어.. “연휴 조심”

[앵커멘트]

최근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 속 잠잠하던 코로나19도 재확산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수감사절까지 다가오고 있어 세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리플데믹’이 창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겨울에 크게 확산되는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 감염 확산 추세가 명확해지고 있는데 잠잠하던 코로나19 수치들도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오늘(15일) 집계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552명으로 지난 11일 집계된 502명에서 50명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 중에서 오늘 75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 11일 51명에서 24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주일 동안 집계된 평균 일일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은 6.5%로 일주일 전에 집계된 5.5%에서 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천 532명으로 집계됐지만 보건 당국은 자가 검사 증가로 인해 실질적인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짚었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 국장은 지난주 평균 10만 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6명이었는데, 이는 전주 65명에서 21명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수치가 100명 이상으로 기록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수치들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등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 확산 속도 또한 빠른 상황이기 때문에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수 감사절 등 연말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앞선 세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리플데믹’이 창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과 함께 독감 예방 접종을 거듭 당부하고 있고 특히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아이들의 부모와 보호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