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Fat Burger 창업자 겸 CEO가 거액의 탈세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LA 연방검찰은 앤드루 비더호른(58) Fat Burger CEO가 지난 9일(목) 연방대배심에 의해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앤드루 비더호른 CEO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신고 대상 소득을 은폐하고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액수는 4,700만달러에 달한다.
LA 연방검찰 소속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에 따르면 앤드루 비더호른 CEO는 대출 형식을 활용해 탈세를 저질렀다.
즉 세금을 내야하는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앤드루 비더호른 CEO는 담보나 이자 지급, 또는 기타 일반적인 기업 대출 요건없이 자신이나 가족에게 지급하는 ‘주주대출’ 형태로 빼돌린 혐의다.
LA 연방검찰은 앤드루 비더호른 CEO가 주주대출 형태로 Fat Burger와 다른 계열사에서 얻은 모든 수익을 이사회에 알리지도 않은 채 빼돌렸다고 기소장에 적시했다.
장부상의 가짜 대출을 활용해서 금액과 시기, 탕감을 모두 앤드루 비더호른 CEO 본인이 직접 결정했다는 것이다.
마틴 에스트라다 LA 연방검사는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상장 회사 대표를 맡고있는 앤드루 비더호른 CEO가 투자자들과 연방 재무부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 사기를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것도 오랜 기간에 걸쳐 장기적으로 사기를 쳤다고 강조했다.
마틴 에스트라다 LA 연방검사는 앤드루 비더호른 CEO가 주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하는 주식회사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연방법을 위반해 회사를 자신의 비자금을 빼돌리는 도구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기업 고위 내부자의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연방기관의 주요 목적 중 하나라며 이번과 같은 기소를 통해서 주주 등 일반 대중을 보호할 것이라고 LA 연방검찰은 전했다.
LA 연방검찰이 파악해 기소장에 기재해 법원에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앤드루 비더호른 CEO는 가짜 대출 방식으로 빼돌린 총 4,700만달러 금액으로 개인용 제트기 여행, 휴가, 롤스로이스 팬텀, 기타 고급 자동차, 보석, 피아노 등을 구입했다.
앤드루 비더호른 CEO는 국세청, IRS 집행 방해하려는 시도 한 건, 탈세 6건, 회계사에 제출한 허위 진술과 중요 사실 누락 한 건 등 8건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이번 기소와 관련해 앤드루 비더호른 CEO의 법률대리인인 니콜라 해나 변호사는 방송사 KTLA에 보낸 성명에서 혐의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 해나 변호사는 앤드루 비더호른 CEO가 모든 비즈니스 거래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들 조언를 듣고 그에 따른 것이었다며 이번 혐의가 사실관계와 법률상 모두 잘못 적용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앤드루 비더호른 CEO는 Fat Burger를 설립하고 운영해온 것외에도 Round Table Pizza, Johnny Rockets 등의 브랜드도 역시 계열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