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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들, 긴축통화정책 관련 속도조절 공감대 형성

세계적인 경기 위축 상황이 계속이어지면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중요한 논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통화 정책에 대한 관찰을 강화해 필요하다면 언제가 됐든 속도조절에 나설 수있다는 속도조절론에 대한 G20 정상들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로이터 통신이 보도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비록 선언적 의미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국제적 공조가 이뤄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모인 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긴축통화정책 관련해 속도 조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G20 정상들의 공동성명 초안 내용에 긴축통화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전한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G20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관찰하고 그에 따라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구가 G20 정상들 공동성명 초안에 포함됐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는 상황이 오게된다면 긴축통화정책 조절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때문에 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속도조절이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나서겠다는 의지다.

물론 초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는데 최종적으로 채택될 공동성명에 같은 내용이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면 비록 선언적이라고 해도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국제 공조를 이뤄서 대처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으로 전세계가 힘을 합쳐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계기로 이번 G20 정상회의가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우 가파른 금리 인상과 함께 ‘강달러’ 기조를 고집해왔다.

다른 나라들이 어려움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경제부터 살려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어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로 인해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금융과 실물경제가 큰 혼란에 빠졌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미국도 이같은 시선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게 됐고,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이제는 ‘각자도생’보다 통화정책에 보조를 맞추자는 문구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기축통화국으로서 다른 나라들에 없는 ‘리버레지’가 많은 미국이 국제적 공조에 동의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가 앞으로 상당한 정도 달라질 가능성이 보인다는 분석이다.

앞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도 어제(14일)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다음달(12월) 14일 올해(2022년) 마지막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규모와 관련해 이제 0.5%p 인상하는 ‘빅 스텝’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