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제10대 계관시인에 한인 헤릭 리(Lee Herrick) 프레즈노 시립대 교수가 지명됐습니다.
대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리 교수가 주 상원의 인준을 통해CA주 최초의 한인 계관시인이 되면, CA주를 대표해 주정부 행사를 위한 시를 짓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최초의 한인 계관시인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오늘(18일) CA주 제10대 계관시인에 한인 헤릭 리(Lee Herrick, 52)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계관시인이란 주정부 행사 때 시를 짓는 역할을 하는 관리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글을 통해 주민 정체성을 표현하는 리 교수가 CA주 계관시인의 적임자”라며 “앞으로 문학의 힘으로 커뮤니티에 영감을 줄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 교수는 대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이후 북가주 모데스토에서 자란 리 교수는 CA주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의 영향을 받으며 문학에 빠져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리 교수의 시집은 CA주와 미국의 다양성과 역동성, 성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리 교수는 2007년 '욕망으로부터의 수마일(This Many Miles From Desire)', 2019년 '상처와 꽃(Scar and Flower)', 2020년 '제가 당신에게 남기는 이 세상(The World I leave You: Asian American Poets on Faith and Spirit)' 등 총 6권의 시집을 집필했습니다.
리 교수는 현재 센트럴 밸리에 거주하며, 프레스노시 계관시인을 거쳐 프레스노시립대와 네바다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최종 임명 전 주 상원의 인준만 남은 상황, 과연 CA주 최초의 한인 계관시인이 탄생할 지 한인들의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