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답했다. 트럼프의 계정은 복구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는 머스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팔로어를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복구 여부 설문조사를 벌였다. 약 1500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51.8%가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복구에 찬성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을 난입했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폭력을 선동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영구 정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나에게 투표한 7500만명의 위대한 미국 애국자” 등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로 돌아올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머스크의 설문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