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적으로 RSV가 창궐하며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CA 주 전역의 아동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특히 RSV에 취약한만큼 손을 청결히 유지하고, 증상을 보일 때 집에 머물게 하며, 재채기나 기침 등을 할 때 입과 코를 막고, 실내 또는 붐비는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케 하는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RSV 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인해 CA주 전역의 아동 병원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어도어 루엘 UC 샌프란시스코 박사에 따르면 현재 RSV 관련 입원율은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루엘 박사는 “이번달 1인당 RSV 입원률이 2018~2019년 독감 시즌 이후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RSV는 LA에서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A아동병원의 경우 병실 포화로 인해 더 이상 새로운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소아과 일반 병동 점유율은 지난 1일 60%에서 15일 64%로, 소아과 중환자 병동 점유율은 지난 1일 67%에서 15일 75%로 급증했습니다.
문투 데이비스 LA카운티 보건국 박사는 “본격적인 호흡기 질환 시즌이 오기 전 소아과 병상이 가득차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벌써부터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고 말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아동 병원에 따르면 지난주 매일 약 450명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고, 이 중 절반이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일 오렌지카운티가 RSV 비상사태를 선포했을 당시 이날 하루 400명의 아동 환자가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리카 팬 CA주 전염병 학자는 “RSV 감염 예방법을 익히고, 집에서 가족을 지키며, 아이들의 어떤 증상에 관심을 가져야 할 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의 RSV 증상으로는 콧물, 식욕 감소, 기침, 천명이 있고, 이 중 6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과민, 활동 감소, 식욕 감소, 무호흡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증상으로 탈수, 호흡 곤란, 104도를 초과하는 고열, 가슴 통증 등을 신생아 증상으로는 8~10시간 배변 활동이 없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RSV에 아이들이 특히 취약한 만큼 손을 청결히 유지하고, 증상을 보일 때 집에 머물게 하며, 재채기나 기침 등을 할 때 입과 코를 막고, 실내 또는 붐비는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케 하는 등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